선교사역

제목선교편지(2020-4)2020-11-30 21:35
카테고리남아프리카
작성자 Level 1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든 날을 보내면서도 세상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쓰는 주 안에서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되시는 모든 분께 존귀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남아공은 61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1만3천명이 넘는 사망자로 인해 사회적 문제와 경제의 악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국가 봉쇄 정책으로 실업률은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각종 범죄의 증가로 사회가 불안해 지고 있습니다. 7월 매일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던 남아공은 지난 8월 18일부터 확진자의 감소(일일 확진자 2000~3000명)와 80%의 완치률로 인해 봉쇄 2단계로 완화하였습니다. 주류, 담배 판매 제개, 헬스장 영업 허용, 주간 및 도시간 이동 허용, 국내 여행 등을 허용 하므로써 침체 되었던 경제를 살리려고 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아공은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더욱 조심할 때입니다.  

종교 집회 허락(50인 이하) 이후 빈민지역 선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교지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서도 도시락을 만들어 마스크를 담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Cato Crescent 빈민지역과 양철동네 아이들과 주민들게 마스크를 지원하였습니다.)

빈민지역 아이들과는 조심스럽게 만나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섬기는 선교지 아이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무증상 확진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에 매일 감사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어려운 중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의 사랑의 손길은 Cato Crescent 빈민지역의 주민들에게 옥수수 가루(30kgx50포대)와 설탕(2.5kgx50개)으로 전해졌습니다.



(Cato Crescent 주민에게 옥수수 가루와 설탕을 나누었습니다. 몇몇의 주민이 받지 못하여 후에 물품을 구입하여 전해 주었습니다.)

지난 7 8일에는 서울 노회 공덕교회 청소년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 봉쇄정책으로 힘든 남아공 흑인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흑인들의 주식인 옥수수 가루(10kgx25포대)와 식용유(25)를 Kwandengezi 은혜교회 도들과 교회 주변 주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Kwandengezi 은혜교회와 금요성경학교, 새밭 어린이집을 위해 수고하는 동역자 Sabelo에 감사하며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그에게 후원금을 비롯해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하며 그의 노고에 작나마 보답하고 있습니다.  

Kwandengezi 은혜교회는 어려운 중에도 적은 인원이지만 매 주일 은혜 넘치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소망을 담아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길 소망합니다.



7 12일에는 선교지 양철동네 주민 30분에게 옥수수 가루 10kg를 전달하였습니다. 봉쇄 단계가 Level 2로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저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가서 그들 모두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는 없지만 저희와 관게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보내 주신 구제 헌금으로 옥수수 가루, 밀가루, 설탕, 식용유, 야체와 마스크 등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작은 나눔의 행동 실천이 가능한 것은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되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지난 7 29일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저의 부모님을 통해 생명을 주신 날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아공 흑인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빵을 사서 거리 노숙인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먹기 위해, 살기 위해 도시로 나온 이들이지만 현실은 이들의 소망을 둘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간한 소망을 들어 주지는 못하지만 한 끼 배고품을 면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내 양경혜 선교사의 도움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하나님과 주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때로는 무엇인가를 주니까 계속해서 노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제 자신에게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이들의 허기짐을 외면 할 수 없기에 계속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힘들게 사는 거리 노숙인들에게 주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담아 빵 한개를 전달하는 손길이 때론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중단된 Don Mckenzie 결핵 병원 사역을 위해 방문 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결핵 환우들이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기 전까지 방문이 허락 되지 않아 환우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들 모두 안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질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가 간절한 때임을 고백합니다.



(방문이 금지된 환우들에게 주님의 위로의 손길이 임하길 바랍니다.)

8 14(금)  140일 만에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가 봉쇄 정책으로 중단 되었던 Kwandengezi 금요 성경학교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4개월 만에 만난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기쁨과 즐거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최선을 다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을 준수하였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매 순간 아이들의 보호자 되신 주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의 아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소망합니다.



전 세계적로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일상의 삶이 변한 듯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가를 판단하기도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지금은 하나님께 기도할 때임을 고백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61만명이 넘은 남아공은 어느 누가 감염이 되었는지 모르고 지날 것입니다. 선교지에도 제가 만나는 누군가도 증상 없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조심스럽게 생명의 주 예수님을 전하겠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전합니다. Siyabonga! 감사합니다.  


                2020 8 28일 남아공 더반에서 노경훈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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