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

제목선교편지(2020-3)2020-11-30 21:35
카테고리남아프리카
작성자 Level 10

주 안에서 사랑하는 복음의 증거자 되시는 선교의 동역자 분들과 교회와 성도님들께 존귀하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과정을 지내고 계시는 한국의 교회와 성도님들께 주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과 긍휼이 임하길 기도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의 사회질서를 바꾸어 놓은 듯합니다.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사회, 경제적 피해와 더불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늘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어느 국가보다 강력한 봉쇄정책(국경봉쇄, 이동제한, 생필품을 제외한 모든 사업 금지, 술 담배 판매 금지, 개인 방문 금지, 모임 금지 등)을 시행한 남아공이지만 현재 3 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3개월이 넘는 동안 13만명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4 27일 국경 봉쇄와 국민들의 이동을 제한한 남아공은 급격히 악화되는 경제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5 1일, 6 1 단계적으로 봉쇄 정책을 완화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의 이동과 비 필수 업종에 대한 사업 금지를 해제 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매일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정책 당시 가정 폭력과 아동학대 등의 가정 범죄가 증가하였고, 봉쇄 완화 이후 살인, 강도, 차량절도, 현금 수송 차량에 대한 범죄, 강간 등 성 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 하기 위한 봉쇄 정책은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지만 그로인한 경제 악화, 실업자 증가 등은 범죄는 물론 봉쇄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나와 구걸을 하는 사람들의 수를 증가 시켰습니다. 남아공의 가난한 이들에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더 두려운 것은 가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봉쇄 정책으로 문을 열 수 없는 기업, 공장, 음식점 등 사업체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은 결과는 이 땅의 가난한 이들의 몫으로 돌아 왔습니다.

  지난 5 1일 이후 일부 봉쇄 정책이 완화되면서 길거리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따뜻한 음식이라도 나누고 싶은 아내 양경혜 선교사의 헌신에 감사하며 조심스럽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5월 23일 이동 제한이 여전히 실행되고 있는 시기에 선교지 Cato Crescent 빈민지역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일자리를 잃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힘든 이들의 현실을 보면서 준비한 빵과 음식 그리고 마스크를 지원하였습니다. 3개월 만에 만나는 주민들과 아이들이었지만 건강한 모습을 봄에 감사의 기도를 하였습니다. 비록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각심을 느낄 수 없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럼에도 조심하기를 당부하였습니다.

 



6월1일 봉쇄 단계가 3단계로 완화 되면서 이동에 대한 제한, 50인 이하 종교 행사 허용이 되면서 Kwandengezi 은혜교회를 방문하여 예배에 필요한 마스크, 손세정제 체온계와 함께 Kwnamdengezi 은혜교회 교인들에게 쌀과 야채 등을 지원하였습니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봉쇄 정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월 봉쇄 정책 완화로 주일에 Cato Crescent 빈민지과 양철동네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내 양경혜 선교사가 만든 음식을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나누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인 위생에 필요한 마스크를 아이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남아공에서 사역하는 모든 선교사들의 사역 중단 시켰습니다.종교 행사 금지, 이동제한, 야간 통 금지 그리고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인해 선교 사역은 지금까지 이 위축이되었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위험, 특히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6 20일 더반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의 후원에 선교지 양철동네 주민들에게 흑인들의 주식인 옥수수 가루(한 포대10kg, 50개)를 함께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과 함께 함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는 남아공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정책은 점염병의 확산 보다 더 많은 문제, 그 중에서도 실업자의 증가는 범죄의 증가를 가져오며 사회의 안전을 위헙하고 있습니다.남아공 정부는 나름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면 타운십 안에서의 생활 모습은 전혀 국가의 보건 정책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술병(61일 부터 술판매가 허용되었습니다) 하나에 여러 사람이 돌려가며 마시는 모습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먼 것처럼 보입니다.

남아공 정부는 6 29일 부터 음식점, 도서관, 박물관, 극장과 카지노 등의 영업을 허용하였습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제개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올지 모릅니다. 남아공 국민들 중에 70%는 여러가지 이유로 격리 조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억압을 통한 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어진 삶을 살고 있는 이때에 바이러스 하나까지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를 바랍니다. 더불어 거센 풍랑도 잠잠케 하신 주 예수님의 능력의 힘, 죽은 자도 살리시는 주 예수님의 치유의 손길을 간구합니다.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영자들과 이들을 휘해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 수고하는 의료진 그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수고하는 모든 이들 위한 기도가 필요한 때임을 고백합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 되시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남아공의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거룩하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복 차고 넘치길 기원합니다.

 

2020 6 30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남아공 더반에서 노경훈 선교사 드림.



(양철동네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아내 양경혜 선교사가 만든 음식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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