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성탄절을 맞으며 인사드립니다.
모두 안녕하신지요? 올해도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성탄절을 맞게 되었습니다. 독일에 여전히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교우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기도하게 됩니다.
한국에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방역이 느슨해진 시기에 확진자들이 7,000여명이나 발생하여, 다시 엄격한 방역조치가 실행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탄절 전후로 영하 10~15도의 강추위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되찾은 민주화 열기는 또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적폐세력들이 목청 높여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고난의 시간이야말로 성탄절의 의미를 빛내고 있지 않습니까?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시던 때의 시대적 상황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지요. 강력한 로마제국이 무력으로 유지하던 ‘로마의 평화’를 누가 깨뜨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로마제국이 초래한 그 어둠과 죽음의 그늘 아래에서 고난 받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구유에 누인 아기의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 아기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될 것을 기대하면서 기쁨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요! 우리도 그들의 기쁨에 참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밤이 깊으면 새날이 오듯이, 모든 고난의 시간들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복된 시간이 시작되기를 함께 갈망합니다.
성탄절에 주님께서 찾아오시어 위로와 희망을 주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건강하고 복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12월 성탄절을 앞두고
한국에서 윤응진 올림.
*성탄절 명상: 신이 되려는 인간들, 인간이 되신 하나님 https://blog.naver.com/yunej51/2225827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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