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님, 그리고 교우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신지요? 얼마 전 베를린에서 테러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새해에는 그런 어려움 없기를 간절히 빕니다. 한국에서도 올해 성탄절은 어느 때보다 더 뜻 깊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광화문에서는 어둠의 세력들을 물리치려는 촛불들의 행진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성탄절 전야에 광화문이 촛불들로 환하게 밝혀지는 것은 한국의 역사에서 처음 겪게 되는 ‘축제’이지요? 저는 마태복음 4:16에 인용된 이사야서 9장의 말씀이 우리의 현실을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박정희 신화를 그의 딸을 통해서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면서 두려움과 감격과 기쁨,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비록 테러가 있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성탄절이 감사와 감격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새해에는 독일과 한국만이 아니라 온 땅에 주님의 빛이 어둠을 몰아내는 새 역사가 전개되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lkl3lhTbfk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2016.12.24. 한국에서 윤응진의 가족들이 인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