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님과 교우 여러분에게 성탄과 새 해를 맞으시는 교우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풍성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독일교회가 장식하지만 교회에는 아름다운 성탄 장식이 있고 교우들은 성탄 예배 후에 사무실 아래 층에서 즐거운 성탄 행사를 하던 일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금년에도 변함 없으리라 짐작됩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고 즐겁게 성탄행사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희년을 맞았던 한인교회는 숙원이던 50년사를 발행하셨으니 금년은 교우 모두에게 참으로 자랑스러운 한 해였으리라 짐작됩니다. 저도 구 장로님이 보내 주신 교회사를 읽고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셨을 지를 짐작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도 많았을 텐데 잘 감당하셨으니 축하를 보냅니다. 새 해에도 변함없이 열심으로 교회를 섬기며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국도 금년은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던 한 해 였습니다. 단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부패정권을 몰아내고 새 정부를 세웠으니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 해 였습니다. 얼마 전 국민들이 뽑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국가적 사건은 8.15 해방 다음으로 이 촛불혁명을 꼽았습니다. 4.19보다, 5.18광주 민주화 운동 보다, 6.10국민운동보다 더 큰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큰 사건을 단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이루어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입니까? 이제는 촛불혁명으로 탄생된 새 정부가 그 동안의 수 많은 적패들을 하나하나 걷어내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한국의 자유와 민주의 역사는 느리지만 이렇게 이루어저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 비해 이곳 강화도는 많이 춥습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 간적이 벌써 한 두 번이 아닌데 내일(12월 12일)부터는 더 추워질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잘 견디고 나야 새 봄 이 올터이니 건강에 조심하며 잘 견디어야 하겠습니다. 아직 까지는 저희는 큰 어려움 없이 생활 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의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희도 잊지 않고 목사님과 온 교우들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 하겠습니다. 성탄과 새 해를 앞두고 이곳 강화에서 이렇게 문안 인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성탄괴 새 해에 하느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이 있으시기를 기원 합니다.
2017년 12월 11일 강화에서 이영일 목사, 이흥원 사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