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사님! 베를린 한인교회 교우여러분!
어느 새 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리 성탄인사를 드리겠다고 별렀는데, 또 성탄절 이브에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성탄절의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저는 올해도 바쁘게 한해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가을학기에는 강의를 너무 많이 맡아서 부담이 되었는데, 그래도 건강하게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제는 채점으로 바쁜 시간입니다. 어찌하다보니 이번 가을학기부터는 제가 한신대학교에서 최고령 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내년 한 학기만 마치면 은퇴하여 자유롭게 된답니다.
저희들은 여러분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둘째 소리는 뒤늦게 군복무를 마치고 직장에 복귀했습니다. 막내 이삭이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년 봄에는 맏이 하나가 결혼할 계획이어서 이제 저도 큰 며느리를 얻게 됩니다.
한국에는 가뭄이 계속되더니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정치와 경제에는 여전히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도 독일의 성탄캐롤을 들으며 베를린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특히 성탄절이 되면 더욱 베를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제 곧 베를린을 방문할 기회가 허락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지구촌이 더욱 정의롭고 평화롭게 발전하게 되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베를린 한인교회 교우님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하나님의 평화와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한국에서, 윤응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