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목사님과 교우 여러분에게! 목사님과 교우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하느님의 은혜와 가호 하심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50주년 축하 잔치와 기념예배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한인교회 이름으로 온 초청장만으로도 가슴이 설래고 기뻤습니다. 내용을 읽으며 저의 마음은 이미 베를린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축하 잔치도 상상하고 기념예배의 모습도 그려 보았습니다.
찾아가 기쁨을 같이 하지는 못하지만 멀리서라도 마음을 다하여 축하를 보냅니다. 외로운 이민 생활가운데 믿음의 공동체를 주셔서 여러분을 지키시고 위로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교회를 의지하고, 50년을 그 교회를 지키며 살아오신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훌륭하십니다. 마음껏 자축하며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10월 하순인 한국은 늦은 가을입니다. 뢍금 물결을 이루던 들판은 허허로워지고 밤마다 찬 이슬이 내리고 있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는 적폐청산을 하며 새 역사를 이루어가고 있으니 얼미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비교적 건강한 편입니다. 연륜으로 오는 노쇠야 어찌하겠습니다? 모든 형편에 하느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창립50주년을 맞은 한인교회에 축하를 보내며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