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시고 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가는 길을 아시고 있는 곳을 아시며 땅끝까지 감찰하시고, 온 천하를 살피시고, 성령을 보내주시어서 지금도 교회를 보살피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하시며, 마음에 감동을 주시어, 주님을 향한 믿음에 따라 오늘날까지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영원히 살아계셔서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는 생명의 주인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오늘은 교회력 마지막 주일인 영원 주일로 아버지께 예배와 찬양 드립니다. 우리는 이날을 맞아 우리와 함께 믿음의 생활을 하다 먼저 가신 믿음의 선배들을 생각하며 기도드립니다. 신앙 안에서는 먼저 가신 분들과 남아있는 분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으로 연결되어있으며,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음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부활의 영광에 대한 소망과 영원한 생명으로 새로운 삶의 시작임을 믿습니다. “나는 부활이여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아니할 것이다.”(요 11:25-26)하신 주님의 말씀따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 분과 함께 살리라고 하심같이 우리는 그들이 주님과 함께 새 하늘 새 땅, 즉 눈물도, 다시 죽음도, 슬픔도 없는 그 곳에서 주님의 은총과 자비로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고, 돌보심 가운데 계심을 믿고 있으며 진정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들을 보내고 슬픔 가운데 있는 유가족에게도 위로와 힘주시어 슬프고 어두운 생활에서 벗어나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가지고, 그들과의 지난 일들을 기억하고 회상하며, 자신들의 남은 나날을 살펴보게 하옵소서.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아 혼란과 두려운 생활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도록 격려하여 주옵소서. 아직도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역사 속에서 우리모두는 평화의 주님이 오심을, 새벽을 기다리는 파수꾼처럼 기다리며, 매 순간 깨어있어 서로를 사랑하며 위로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남마다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달은 독일장막 붕괴 30주년을 맞아 기념제가 있었습니다. 우리 또한 그때를 생각하며 마음 설렙니다. 동독교회는 정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깨어 기도하였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릇이 되어주어 그들이 자유와 민주의식이 살아있도록 큰 역할을 했기에 이 붕괴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기도로 시작하여 행동에 나서므로 결국 38년간 동서독을 갈라놓았던 장벽을 무너뜨린 역사를 바라보면서, 여전히 침체되어가는 남북의 평화통일, 남북분단 문제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우리 한국교회와 백성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고민하고 더 노력해야 함을 또한 하나님 아버지께 매달려야 함을 깨닫게 되오니, 주여, 함께 하시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 많은 사람들 가운데 우리를 자녀로 택하여 주셔서 연약한 우리들에게 좋은 교회를 주시고 사명과 직분을 허락하시어 섬길 수 있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주일을 보내는 지금 5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라 자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낮추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되돌아보게 하시고 그것을 토대로하여 앞으로의 50년을 향해 기도로 전진하며 준비하여 하나님께 칭찬받는 교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자녀들을 촉복하시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운데 건강하게 자라게 하시고, 감사를 배우며,실천하는 믿음의 자녀들로 자라게 하옵소서. 이를위해 수고하는 부모들과 교사들을 통해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튼튼한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젊은이들 중에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외국땅에서 애쓰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우리 어른들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만이 그들의 주인이 되십니다.. 주님을 찾는 사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복이 있다 하심같이, 이들에게 축복하시어 모든 일이 주님 안에서 선하게 풀려나가게 도와주십시오. 주 여, 우리 중에는 지금도 병상에 누워있거나 통원치료를 받거나, 몸과 마음이 연약함과 상처입은 심령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힘든 마음을 받아주시고 안수하시어 고쳐주시옵소서.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님께서 그를 일으키리라’는 것을 믿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게 하시고, 그 기도를 들어주옵소서. 창조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보기에 좋았더라’ 하신 이 땅에는 기후변동과 자연재해, 경제의 어려움, 핵무기 실험, 전쟁과 테러로 창조질서의 보존에 진통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 땅을 포기하시지 마시기 바라오며, 이 일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도 힘과 용기주시어 인내로 잘 이겨내게 하시옵소서. 담임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성령의 강건함을 주시어 양들을 인도하시는데 힘 주시고, 말씀을 전하실 때, 그의 말씀을 통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열리게 하여주시어 심령이 새로워지는 은혜 체험하게 하시어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하시고 주님께 붙들린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 보다 가까웠음을 깨닫고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며 살아가도록 날마다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전세계 모든 열방과 족속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시기 바라며,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변 영 지 2019년 11월 24일 교회력 마지막주일 영원 주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