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여 드리는 예배를 준비하며 드리는 서신
사랑하는 한인교회 교우여러분,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함께 모여 예배드린 지가 벌써 3개월이 넘었습니다. 서로 오랜 동안 떨어져있지만, 한 믿음과 사랑 안에서 서로 연락하면서 어려운 때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독일 교회는 정부와 종교청의 방침에 따라 지난 5월 10일부터 매 주일 함께 모여서 예배드리 기 시작했습니다만, 우리 교회로서는 여러 가지 여건이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되어 상황을 주 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covid 19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고 독일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만, 독일 정부당국은 감염 예방과 치료, 정치 경제적 상황, 시민 들의 안전과 자유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6월 중순부터 규제방침을 대폭적으로 완화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교회의 제직 대표들은 두 차례에 걸쳐 모여 의논할 결과, 7월 첫째 주일(7월 5일) 부터 이전과 같이 일요일 오후 3시에 하일란드교회 예배실에 함께 모여 주일 예배를 드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시 모여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음에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은 함께 모이는 데 있어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실내 에 모일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만나 예 배드리는 것이 교회공동체를 위해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고 판단되어 실행하고자 합니다. 먼저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하일란드교회 예배실 사용수칙’을 잘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각 구역의 구역장들이 교우들께 연락을 드리면 예배참석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함입니다.
<참조> 예배 후에는 예배 실황을 교회홈페이지에 올려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예배에 참여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학교 예배는 온라인상에서 계속됩니다. 현재 부서별로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 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나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우리에게는 감사와 기쁨 이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신실한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온 인류 공동체가 함께 평화의 길로 나아가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0년 6월 22일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를 섬기는 조성호 목사 드림 |